‘좋은 디자인’이란 뭘까? 결핍을 채우는 디자인, 주변과 소통하는 디자인, 일상적·혁신적 디자인 등 사람마다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미담아이앤씨 정규훈 대표는 좋은 디자인이란 ‘업(業)에 대한 이해’가 바탕에 깔린 디자인이라고 믿는다. 디자인은 공간의 동선 효율성과 고객의 철학이 살아있으면서 업의 특성이 시각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그는 디자인에도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담아이앤씨는 프랜차이즈 신규 인테리어 매뉴얼 전문 디자인 설계·시공 업체다. 유명 브랜드 및 여러 프랜차이즈의 인테리어 매뉴얼을 수립하고 디자인 컨설팅을 연구해왔다. 명륜진사갈비와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디자인 컨설팅은 고객의 업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공간 디자인 전략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미담아이앤씨가 ‘업의 이해’를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업종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창의적 디자인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식업 디자인 컨설팅이라면, 요식업에 대한 이해와 요식업 업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최적의 디자인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고객의 업을 다각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업의 본질을 꿰뚫는 디자인이 나온다”며 “디자인은 인테리어 과정의 모든 것을 고려한 뒤에 결정되는 마지막 옵션이다. 특히 프랜차이즈는 이 과정이 통일돼야 하므로 매뉴얼 수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자인 회사가 디자인에만 신경 쓰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이다.
미담아이앤씨는 컨설팅 디자인-설계-시공의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자금 변수를 없애 고객이 안정적인 예산으로 사업 집행을 할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서다. 이런 ‘원스톱’ 방식은 디자인 업체가 시공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설계도와 결과물 사이의 괴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미담아이앤씨는 건축과 디자인의 효과적인 업무 융합을 위해 상권개발컨설팅 팀, 설계디자인 팀, 시공 및 건축기술 팀, 가구공장제작 팀, AS사후관리 팀 등 담당 부서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담아이앤씨는 주 영역인 요식업 프랜차이즈 외에도 건축, 숙박, 주거, 오피스, 의료, 의류 시설 등 다양한 업종에 최적화한 공간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사업 영역 확장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 국내 최고의 디자인 컨설팅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